[독서리뷰] 히가시노 게이고의 '악의(惡意)'
"사람은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을까?" 내가 '악의'를 읽고 나서 바로 생각난 질문이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누군가가 미워지고 싫어지는 계기가 명확할 때도 있다. 하지만 때로는 오로지 내 안에 있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잘못된 방향으로 튕겨져 나가는 경우도 있다는 것도 안다. 단지 그냥 우리 스스로 인정하기 어려울 뿐이다. 우리는 우리 안 깊은 곳에 존재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감정을 나도 모르게 일깨워준 그 대상을 향해 모든 비난을 쏟아낸다. 또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그 감정에 동일하게 공감해주기를 원하기도 한다. 왜인지 모르게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또한 산 사람의 말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신뢰해야 하는가.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하는데... 가가 형사..
Daily Life/끄적끄적
2021. 8. 6.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