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맛집/ 테라스 맛집] 데이트하기 좋은 그곳, 보메청담

제가 몇 주전 청담동에 있는 스케줄 청담 2층에서

(이곳은 너무 맛이 없어 추천을 못하겠던..)

복숭아 빙수를 먹다가 건너편에 너무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

레스토랑을 발견하여 기다리다가 방문한 그곳

바로 보메 청담입니다.

진짜 거대한 테라스가 있어서 저희 취향을 너무 저격했어요.

 

하지만 예약을 하지 못해서

바로 테라스 자리로 안내받지는 못했습니다.

안쪽에는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고

(조금 추울 정도로...)

갤러리 같으면서 자리 간격이 진짜 너무 넓어서

그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사실 분위기만 보고 가서 음식으로 뭐가 유명한지

알아보고 가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친구와 메뉴판을 보고 먹고 싶은 것으로 선택

청담이라 그런지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입니다.

메뉴는 우선 2-3만 원대로 생각하고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소고기 샐러드와 해산물 로제 떡볶이를 시켰어요.

 

기다리고 있으면 먼저 식전 빵이 나옵니다.

너무 따뜻하게 나온 식전 빵과

올리브 오일에 소금이 약간 들어간 소스가 나옵니다.

너무 따뜻해서 맛있었어요.

제가 먹은 건 작은 빵이었는데 조금 크리스피한 빵이라

부스러기가 많이 발생하지만 진짜 짱맛

 

그리고 음식들이 오래 걸리지 않게 나옵니다.

이거 꼭 먹어보세요.

진짜 너무 맛있어요.

 

일단 조금 고기의 양이 적긴 하지만

소고기가 하나도 안 질기고,

위에 뿌려져 있는 바삭한 식감의 후레이크와

그리고 말린 크랜베리와 채소

아 그리고 여기 랜치같이 생긴 고르곤졸라 드레싱

진짜 조화가 정말 좋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고 싶은데 드레싱 어디서 구하나요ㅠ 

 

저 아직 로제 떡볶이 안 먹어본 뇨자인데,

이렇게 맛있는 것이었나요!

 

사진에서는 조금 작아 보이는데,

양이 진짜 너무 많아요.

홍합, 조개, 새우, 오징어 해산물들이 잔뜩 들어있고,

전복도 있어요.

그리고 진짜 너무 달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아서

배부르지 않았다면 계속 먹었을 것 같네요.

 

보메 청담은 진짜 직원분들 너무 친절하십니다.

사실 테라스 자리가 너무 가고 싶어서,

자리가 비면 이동이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보통 유명한 곳들은 한 곳에 정착하면 이동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아무래도 치워야 될 테이블이 늘어나는 것이다 보니

근데 우선 저에게 확인을 해보겠다고 하시고,

가능하다고 하셔서 이름을 걸어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한참 밥을 먹고 있는 와중이라,

말씀을 안 주셔서 안되는가 보다 싶어서 포기하고 있는 찰나에

직원분이 오셔서

테라스 쪽으로 이동하시겠냐고 물어봐주시더라고요.

거진 밥을 다 먹어서,

저희가 그럼 옮겨서 디저트를 먹어도 되겠냐고 하니

너무 흔쾌히 가능하다고 해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더 빨리 자리를 드리고 싶었다고

해주시면서 죄송하다고 해주셔서 너무 또 감동이었습니다.

 

저희는 그래서 마치 카페를 옮겨갔다는 느낌으로

테라스석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역시 테라스는 또 다른 분위기여서

진짜 너무 좋았어요.

특히 의자도 너무 편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디저트로는 바나나 푸딩과 에이드를 시켰습니다.

바나나 푸딩 진짜 맛있어요!

바나나맛이 엄청 풍부하면서

느끼함이 하나도 없고 너무 고소해요.

디저트까지 맛있었던 보메 청담

 

다음에는 낮에 브런치 먹으러 가고 싶더라고요.

조금 찻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풀숲같이 꾸며두었고,

테이블마다 있는 꽃들도 싱그러웠거든요.

뭔가 화장한 날 가보면 또 좋을 것 같습니다.

http://naver.me/5PSOi7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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